아까 보나인 경이 와서 낮에 있었던 일을 말해줬잖아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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걸 어떻게 안 거야? 아까 보나인 경이 와서 낮에 있었던 일을 말해줬잖아. 에릭의 말에 세린은 보나인을 만났을 때의 일을 떠올리면서 말했다. 나도 같이 있었으니까 그건 알고 있어. 하지만 밤에 마리엔이

들 그녀들이 알아낼 재간은 없었다. 그렇기에 나와 로튼은 양해를 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물건들을 조사하기 시작했다. 내가 맨 처음 다가간 것은 다름 아닌 오펠리우스 왕비가 선물로 주었다던 거울이었다.

왕자가 내 눈을 직시했다. 나도 피하지 않았다. 내 눈동자와 그의 눈동자가 한참동안 서로를 들여다보았다. 몽롱한 새벽 어둠 속에서반짝이는 빛을 찾는 것처럼 레이만 왕자는 오랫동안 내 눈에 담긴 마음을

박멸해야하는 존재다. 오펠리우스 왕비의 얼굴에 의미심장한 미소가 떠올랐다. 하얀 커튼 사이로 햇살이 쏟아졌다. 며칠 동안 눈이 펑펑 내린 후라 그 기운은 약했지만 마음에 한줄기 빛을 가져다줄 정도는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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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이다. 군대 전체를 습격하는 것도 아니고